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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까눌레 만들기

민하리보 2023. 5. 16. 15:17

까눌레가 먹고싶어졌다...
하지만 마땅히 맛있는 곳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가격도 너무 비싸서 만들어 먹기로 결심.. .


준비물

  • 우유 500ml
  • 계란 노른자 4개
  • 버터 50g (무염이어야 함)
  • 설탕 220g (어마무시하다...)
  • 박력분 150g (쫀득함을 더하고싶으면 박력분 120g, 강력분 30g도 좋음)
  • 바닐라빈 1개
  • 럼레진 10ml (일반 럼주 사용시 20ml)
  • 까눌레틀 (쉐프메이드 제품으로 이용. 평소 먹던 까눌레 사이즈보다는 크다!!)

모든재료는 찬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한다!
차가운 상태에서 만들게 되면 과하게 부풀어서 망할 수 있다고 함. .

먼저 바닐라바을 갈라서 칼등으로 삭삭 긁어낸다
아까우니까 최대한 열심히 긁어내는걸로...
바닐라빈을 넣어주면 풍미도 좋고, 까만색 콕콕박힌 모습이 비쥬얼도 좋다.

우유에 버터, 바닐라빈(껍질도 같이!)을 넣고 약불로 뭉근히 끓이는데
나는 굳이 저어주진 않았고, 어쩌다 한두번 휘저어줌
가장자리가 살짝 끓어오르고 버터가 적당히 녹으면 불을 끄고 식혀준다.

버터녹인 우유가 식을 동안 밀가루류는 체를 치고 분량의 설탕을 섞어준다

계란은 노른자만 사용

나는 럼주대신 럼레진을 10ml 넣었다
계란 노른자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용도라서 굳이 넣지않아도 된다고는 하는데, 나는 럼레진이라도 넣는게 낫다고 생각..

풀어놓은 계란 노른자에
적당히 식어 따끈한우유를 조금씩 부어준다.
갑자기 확 부으면 계란이 익을 수도 있어서 조금씩 저어주며 섞어야 함

섞은 계란에 가루류와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너무 과하게 섞지않도록 주의

섞은 반죽은 표면에 랩이 닿도록해서(그래야 공기가 최소화된다고 한다) 밀봉하고 냉장실로 직행, 최소 16시간 숙성하는게 좋다.



지겨운 기다림의 시간.. .



24시간만에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고
찬기가 빠질때까지 두어시간 상온에 두었다
찬기 빼기는 정말 중요!!

반죽을 체에 걸러주고
(하지만 너무 고운체로 거를 필요는 없음..)

까눌레틀에 녹은 버터를 살짝 바르고
(까눌레가 잘 떨어지게 하기위해.. 너무 많이 바르면 까눌레가 기름져진다)

쉐프메이드 틀 기준으로 딱 12개가 나왔다
각 구멍마다 90%정도까지만 채우기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 구워주고, 이후 190도로 30분 더 구워주기

220도에서 굽고난 후의 모습..조금 솟아오르긴했지만 다시가라앉기는 한다.

완성된 까눌레는
틀을 뒤집으면 쇽 빠진다

살짝 식혀 먹으면 겉바속촉...
정말 맛있는데
속이 예쁜 베이지색?이 아니라 갈색이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온도조절에 실패한거 같은데
다음엔 220도가 아니라 210도에서 25분 구워야 할 듯..

찾아보니 온도문제가 아니라 자일로스 설탕을 써서인듯.. 자일로스 설탕이나 바닐라파우더를 쓰면 색상이 예쁘게 안나온다고 한다. 다음번엔 그냥 백설탕을 사용하는걸로...!!!!